트럼프 콘크리트지지층도 의구심…반대 50對 지지 43%

트럼프 콘크리트지지층도 의구심…반대 50對 지지 43%

입력 2017-08-09 10:19
수정 2017-08-09 10: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퀴니피액 여론조사 중 백인 노동자층 분석 결과 “강한 반대 43, 강한 지지 2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 지지기반인 백인 노동자층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퀴니피액대학의 전국 여론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미 국민 일반의 지지도가 33%로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 계층인 백인 노동자 계층만 볼 경우 지지도가 43%로 국민 전체 지지도에 비해선 여전히 높다. 그러나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0%로, 백인 노동자 계층 내에서도 반대가 찬성보다 많게 나왔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윌리엄 글래스턴 선임연구원은 8일(현지시간) 연구소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퀴니피액 여론 조사 결과 중 백인 노동자 계층만 따로 분석하면서 “놀라운 사실은 이 계층에서 반대의 강도”라며 43%가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힌 반면 ‘강하게’ 지지한다는 응답은 29%에 머문 점을 특기했다.

이 계층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테러리즘, 이민 정책에 대해선 과반이 찬성하지만, 역시 과반은 그가 정직하지 않으며 분별력이 없고 훌륭한 지도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들과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50%를 차지했다.

이 여론 조사에서 유권자 전체의 52%는 2018년 중간 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하원의 다수당이 되기를 원한 데 비해 지금처럼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답한 사람은 38%에 그쳤다.

글래스턴 연구원은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고, 다른 조사들에선 그 비율의 격차가 줄기는 하지만 역시 민주당 지지도가 상당한 차이로 공화당을 앞선다고 상기시키면서 “과거 예로 보면, 전국적인 하원 의원 투표에서 7% 포인트 이상 앞서면 다수당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