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열차 하이퍼루프 美개발사 “3~4년내 아시아에 도입” 전망

진공열차 하이퍼루프 美개발사 “3~4년내 아시아에 도입” 전망

입력 2017-08-11 10:22
수정 2017-08-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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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구상한 초고속 진공 열차 하이퍼루프가 향후 수년 안으로 아시아 국가에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퍼루프는 진공에 가까운 튜브형 운송관에 캡슐형 객차를 넣어 시속 1천200㎞의 속도로 운행하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머스크가 2013년 제안한 이후 민간기업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HTT)에 의해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HHT를 이끄는 더크 알본 최고경영자(CEO)는 10일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앞으로 3~4년 뒤에는 아시아 국가에서 하이퍼루프가 운행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본 CEO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타당성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서울-부산 노선에 채택하기를 원하는 한국과는 라이선스 협약을 맺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하이퍼루프 상용화의 가장 큰 장애물은 정부의 승인을 얻는 것이어서 법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본 CEO는 하이퍼루프는 다른 교통수단들과는 달리 운영비가 낮아 경제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재정이 좋지 않은 개도국들의 경우, 민관 협력이 하이퍼루프와 같은 교통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해답이 될 것이라는 말했다.

그는 하이퍼루프는 대단한 투자 기회도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결코 회수되지 않는 전통적인 철도 시스템 혹은 지하철 시스템에 대한 투자와 이를 비교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퍼루프는 지난 5월 네바다주에서 또다른 개발사인 하이퍼루프 원을 통해 전면적인 시험주행을 마쳤다. 캡슐형 객차는 진공 튜브를 5.3초 동안 주행했고 순간 최고속도는 시속 70마일(112㎞)이었다

하이퍼루프 원에 따르면 7월말에 이뤄진 시험주행에서는 주행거리가 437m로 확대됐고 최고속도는 시속 190마일(305㎞)로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퍼루프 원의 공동 창업자인 조시 지겔과 셔빈 피셰바는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더 멀리, 더 빨리가 현 단계의 목표”라고 밝히면서 7월의 시험주행 결과는 5월보다 4.5배 더 멀리, 3배나 더 빨리 달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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