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트럼프가 내 목에 입김 불어 불쾌”

힐러리 “트럼프가 내 목에 입김 불어 불쾌”

심현희 기자
입력 2017-08-24 14:42
수정 2017-08-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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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3차 TV토론회에 나선 힐러리와 트럼프
미국 대선 3차 TV토론회에 나선 힐러리와 트럼프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에서 끝난 미국 대통령 선거 3차 TV토론의 승자는 민주당의 후보 힐러리 클린턴(왼쪽) 전 국무장관으로 나타났다. 오른쪽은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A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뒤에 바짝 붙어서 뒷목에 입김을 불어넣는 바람에 ‘닭살’이 돋을 만큼 불쾌했다고 회상했다.

 클린턴은 이날 자서전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What happend)’의 다음달 12일 출간을 앞두고 언론과 트위터를 통해 자서전의 일부를 발췌해 공개했다.

 클린턴이 공개한 일부 발췌본에서 가장 시선을 끈 내용은 지난해 10월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묘사한 대목이다.

 클린턴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뒤에 바짝 붙어서 뒷목에 입김을 불어넣는 바람에 ‘닭살’이 돋을 만큼 불쾌했면서 특히 토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음담패설 녹취록’이 공개돼 더욱 불쾌했다고 밝혔다.

 당시 TV토론은 미 대선 역사상 ‘가장 추잡한 토론’으로 불렸을 만큼 두 후보가 거친 입담을 주고받았던 치열한 격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 이틀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공개돼 궁지에 몰렸었고, 클린턴은 토론 내내 이를 집중 공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역시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인턴 성 추문’으로 반격하면서 토론은 ‘진흙탕 싸움’이 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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