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달러에 팔려 온 새끼 벵골 호랑이…밀반입 중 구조

300달러에 팔려 온 새끼 벵골 호랑이…밀반입 중 구조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8-27 15:18
수정 2017-08-27 15: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밀반입되던 생후 5~6주 벵골 호랑이가 구조됐다.
미국으로 밀반입 되던 새끼 벵골 호랑이. AP=연합뉴스
미국으로 밀반입 되던 새끼 벵골 호랑이. AP=연합뉴스
영국 BBC 등 외신은 미국인 루이 애우도로 발렌시아(18)가 23일(현지시간) 새벽 멸종위기종인 벵골 호랑이를 차 조수석 밑에 태워 미국으로 밀반입하려다 체포됐다고 27일 보도했다.

그는 미국과 멕시코 간 오타이 메시 국경을 지나던 중 국경세관보호국(CBP)에 적발돼 체포됐다.

발렌시아는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 어미 호랑이를 데리고 있던 사람한테 300달러(약 33만원)를 주고 새끼 호랑이를 샀다고 진술했다.

미국 연방어류야생생물관리청(FWS)은 이 새끼 호랑이를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위탁했고, 동물원 측은 수의사의 검진 결과 호랑이가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수의사는 “새끼 호랑이는 생후 5∼6주 된 것으로 추정되며 몸무게는 2.7㎏ 정도”라며 “2∼3주 이내에 이빨이 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으로 밀반입 되던 새끼 벵골 호랑이.
미국으로 밀반입 되던 새끼 벵골 호랑이. 수의사는 “새끼 호랑이는 생후 5∼6주 된 것으로 추정되며 몸무게는 2.7㎏ 정도”라며 “2∼3주 이내에 이빨이 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P=연합뉴스
벵골 호랑이를 포함한 모든 호랑이종은 멸종위기종보호법(ESA)에 의해 보호받는다.

미국에선 멸종위기종 동물을 반입할 경우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CBP 측은 멸종위기종 동물을 불법 밀반입을 할 경우 최대 징역 20년까지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