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FTA 재협상에 ‘미치광이 전략’ 사용 지시”

“트럼프, 한미FTA 재협상에 ‘미치광이 전략’ 사용 지시”

입력 2017-10-03 09:38
수정 2017-10-03 09: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관련, 실무진에 “그들(한국인들)에게 이 사람이 너무 미쳐서 지금 당장이라도 손을 뗄 수 있다고 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초 백악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30일 내에 한국 측으로부터 양보를 받아내라고 명령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소니 퍼듀 농무장관 등이 함께 참석한 당시 회의에서 ‘그렇다면 한국 측에 30일의 기한을 주겠다’는 라이트하이저 대표에게 “협상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며 ‘거래의 기술’을 가르쳤다는 것이다.

액시오스는 트럼프의 이 같은 협상 전략을 ‘미치광이 이론’(madman theory)에 들어맞는 행동 패턴이라고 분석하면서 단기간에는 성과를 거둘 수 있지만, 동맹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적국의 불필요한 도발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