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탄도미사일 ‘해상요격 가능’ SM-6 미사일 발사시험 또 성공

美, 탄도미사일 ‘해상요격 가능’ SM-6 미사일 발사시험 또 성공

입력 2017-10-18 17:20
수정 2017-10-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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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군훈련서, 北 ‘화성-12형’ 미사일 발사 이후 두 번째

미국이 사거리 300㎞ 이상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요격할 수 있는 최신예 SM-6 함대공 미사일 발사시험에 또다시 성공했다.

유럽을 관할하는 미 해군 6함대는 1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서부 해역에 배치된 이지스 구축함 맥 폴(DDG-74)의 SM-6 함대공 미사일 해상 발사시험이 성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연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합동 해군훈련 ‘포미더블 쉴드 2017’ 기간 이뤄진 이번 시험은 북한이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하루만인 8월 30일 하와이 근해에서 이지스 구축함 존 폴 존스(DDG-53)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탄도미사일 요격시험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다.

6함대는 애초 SM-6 발사시험이 이번 훈련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장거리 발사 능력 입증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표적을 요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시험에는 미사일방어청(MDA) 관계자도 참가했다고 6함대는 덧붙였다. 앞서 미 해군과 MDA는 지난해 12월 14일 태평양에 배치된 존 폴 존스 함에 장착된 SM-6 D1(Dual 1) 미사일 발사시험을 통해 ‘둥펑-21’(DF-21)과 ‘둥펑-26’(DF-26) 등 중국의 IRBM)을 종말 단계에서 요격할 수 있는 역량을 과시했다.

MDA는 특히 이 시험이 DF-21(사거리 900∼1천500㎞)이나 DF-26(사거리 3천∼4천㎞) 같은 대함 IRBM에 탑재된 탄두와 유사한 표적을 요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대 사거리 370㎞의 SM-6 미사일의 탄두는 SM-3 등 직접 충돌(hit-to-kill) 방식을 사용하는 다른 요격미사일과 달리 파편형이라는 게 제작사인 레이시온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 미사일은 함대공, 함대함, 대(對)탄도 미사일 등 세 가지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용도’ 미사일이다.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는 1월 미 국방부가 SM-6의 해외판매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USNI는 이에 따라 이지스 구축함 통합 전투체계 ‘베이스라인(BL)’을 최신형인 ‘베이스라인 9’로 개선을 추진하는 한국, 일본, 호주 등 3개국이 SM-6 미사일을 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건조하는 세 척의 신형 이지스 구축함에 베이스라인 9을 운영하면서 SM-2뿐만 아니라 SM-3와 SM-6 등 모든 SM 계열의 대공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수직 발사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USNI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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