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서퍼 본따 생명 구한 초보…상어 안면 때리고 탈출

프로 서퍼 본따 생명 구한 초보…상어 안면 때리고 탈출

입력 2017-11-14 13:40
수정 2017-11-14 13: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호주 내 영국인 의사, 프로선수 탈출법 따라 해 위기 모면

호주에서 서핑을 즐기던 초보 서퍼가 상어와 맞서는 긴박한 위기 상황에서 과거에 프로선수가 한 행동을 따라 해 탈출에 성공했다.

호주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영국인 찰리 프라이(25)는 13일 갑자기 나타난 상어의 안면을 가격하는 침착한 대응으로 심각한 상처 없이 빠져나왔다고 호주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찰리는 오른쪽 어깨와 팔 쪽에 약간의 찰과상과 패인 상처가 있는 것을 제외하고 큰 부상은 당하지 않았다.

언론에 따르면 찰리는 전날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95㎞ 떨어진 아보카 비치에서 동료 의사 3명과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호주로 온 지는 2개월 됐고 서핑도 친구들과 막 시작한 말 그대로 초보였다.

서핑에 열중하던 찰리는 오른쪽 어깨와 팔 쪽에 무언가가 치는 느낌을 받았지만, 옆에 친구들이 장난을 친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곧이어 물속에서 머리를 내민 상어를 보았다.

그때 찰리는 약 2년 전 남아프리카에서 열린 세계서핑 대회 중 호주 선수 믹 패닝이 상어와 싸워 물리치는 모습의 동영상을 떠올렸다고 소개했다. 당시 믹은 뒤에서 공격해온 상어에 맞서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면서 위기 상황을 탈출했고, 이 모습은 고스란히 TV에 잡혀 큰 화제가 됐다.

찰리는 호주 방송에 “상어 안면에 주먹을 날리고 (해변 쪽으로) 피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상어를 보게 됐을 때 “믹이 한 것처럼만 하자, 코만 가격하자”라고 생각하며 상어의 안면에 주먹을 날렸다고 말했다.

찰리는 믹이 “너무 고맙다”며 기회가 되면 그에게 맥주를 사고 싶다고 여유를 보였다.

찰리는 약 1주일간은 상처 때문에 바다에 돌아갈 수 없지만, 그 이후에는 다시 서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