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힐러리는 최악의 루저…다음 대선도 나와봐라”

트럼프 “힐러리는 최악의 루저…다음 대선도 나와봐라”

입력 2017-11-19 13:43
수정 2017-11-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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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트럼프는 ‘푸틴의 꼭두각시’…나한테 집착하는 것 같다”

지난해 대선 당시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싸움이 끝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향해 “역대 최악의 루저(패배자)”라고 또다시 독설을 날렸다.

전날 클린턴 전 장관이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이 합법성에 관한 많은 의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권의 정통성 자체에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한 반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은 역대 최악의(그리고 최대의) 루저”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멈출 줄을 모른다. 공화당에는 좋은 일”이라며 “힐러리, 당신 삶에나 충실해라. 그리고 3년이 지난 뒤 다시 한 번 (대선 도전) 해봐라”고 꼬집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전날 진보 매체 ‘마더 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선거개입 의혹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의 합법성에 많은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 TV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꼭두각시’가 될 것”이라고 밝힌 생각에 변함없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는 ‘알잖아. 그는 이번에도 자기가 한 게 아니라고 했어’라고 단순하게 말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중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에게 물어봤더니, 그는 미국 선거에 절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그의 말은 진심이라고 믿는다”고 한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순진무구하다니 믿을 수 없다”며 “우리 나머지도, 최소한 그의 지지자들이라도 그렇게 순진하길 바라는 것 같은데 이건 미국에 대한 심각한 사이버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이튿날에도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와 트위터 습관을 언급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2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할 말은 해야겠다”며 “확실히 나의 전 정적은 나에 대해 말하는 데 집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트위터와 골프 사이에서 어떻게 일을 잘할 수 있는지 난 이해 못 하겠다”며 “그게 중요한 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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