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의원, 의회 연설 중 방청석 동성 파트너에 청혼

호주 의원, 의회 연설 중 방청석 동성 파트너에 청혼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04 17:11
수정 2017-12-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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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동의에 의석·방청석에선 박수…올 내 합법화 전망

호주에서 올 성탄절 이전 동성결혼 합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4일 연방 하원에서는 한 의원이 방청석의 동성 파트너에게 청혼해 시선을 끌었다.

보수성향의 집권 자유당의 팀 윌슨(37) 의원은 이날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이 공식적으로 제출된 직후 연설에 나섰고 끝 무렵 파트너에게 청혼해 승낙을 받았다고 호주 언론들이 보도했다.

윌슨 의원은 지난해 의회 첫 연설을 상기시키며 “나는 첫 연설에서 우리의 왼손에 낀 반지로 우리 관계를 규정했고, 이는 우리가 물어볼 수 없었던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라고 말했다.

윌슨 의원은 곧 이어 “이제는 단 하나 할 것이 남아 있다”고 말하고는 방청석의 파트너 라이언 패트릭 볼저(33)의 이름을 부르며 “나와 결혼해 주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볼저는 수줍은 미소와 함께 작은 소리로 “예”라고 답했고, 의석과 방청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회의를 진행하던 롭 미첼 부의장은 두 사람의 청혼과 답변을 공식 기록으로 남기도록 지시하고 “축하합니다”하며 인사를 건넸다.

윌슨 의원은 초등학교 교사인 볼저와 9년간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윌슨 의원은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동안 볼저가 곁에서 두터운 신뢰를 보내줬다며 감사 인사를 할 때는 눈물이라도 쏟을 듯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정치 입문 목적이 동성결혼 합법화보다는 세금개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호주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를 놓고 실시된 우편투표 결과, 62%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연방 상원에서 관련 법안이 여유 있게 통과됐다.

이날 맬컴 턴불 총리를 포함한 일부 의원은 동성결혼과 관련한 거부권이 확대돼야 한다고 밝혀 상원 안의 일부 수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동성결혼 법안은 수정을 거쳐 다시 상원의 승인을 받아야 해 조금 늦어질 전망이지만, 여야 모두 성탄절 이전에는 합법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동성결혼 반대를 이끌었던 총리 출신의 토니 애벗 의원도 이제는 국민 뜻에 따라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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