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유엔 예산 삭감은 올바른 방향으로 큰 도약” 환영

헤일리 “유엔 예산 삭감은 올바른 방향으로 큰 도약” 환영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25 16:08
수정 2017-12-25 16: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엔, 2018~2019년 예산 53억9천600만달러로 삭감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유엔의 내년도 예산 삭감에 “올바른 방향으로의 큰 도약”이라며 환영했다고 AF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유엔 총회는 2018~2019년도 예산으로 53억9천600만 달러(한화 약 5조8천276억원)를 책정하는 안을 채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2억8천500만달러 줄어든 규모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목표로 한 54억 달러에도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헤일리 대사는 예산안 채택 후 성명을 내고 “세계 기구의 비효율성과 낭비는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예산 협상으로 재정 감소와 함께 “유엔의 비대한 관리 및 지원 기능” 감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더는 미국인의 관대함을 이용하도록 두거나 방치하지 않겠다”면서 “역사적 예산 삭감”과 더불어 더 효율적이고 신뢰 가는 유엔을 위한 노력을 “올바른 방향으로의 큰 진보”라고 평했다.

헤일리 대사는 예산 삭감에 그치지 않고 미국의 국익을 보호하면서 유엔의 효율성 개선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엔의 내년도 예산 감축은 이미 예고됐었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첫 유엔 총회 연설에서 유엔이 “잘못된 관리와 관료제로 잠재력을 다 발휘하지 못한다”고 비판하며 미국 분담금 축소의 당위성을 강조해서다.

미국은 유엔 예산의 22%를 분담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평화유지군 예산의 28.5%도 부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엔 총회의 예루살렘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우리나라에서 돈을 가져가는 나라들이 유엔 안보리에서 우리에 맞서 표를 행사하고 유엔 총회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있어보인다”며 또다시 분담금 문제를 거론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