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트럼프 정신건강에 결코 의문 가져본 적 없어”

틸러슨 “트럼프 정신건강에 결코 의문 가져본 적 없어”

입력 2018-01-06 09:14
수정 2018-01-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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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내 국무부에 있을 생각” 장관직 계속 수행 의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대해 결코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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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휴양지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휴양지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틸러슨 장관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비사 등을 담아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어놓은 언론인 마이클 울프의 책 ‘화염과 분노:트럼프 백악관의 내부’ 발간 등을 계기로 불거진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의 정신건강에 대해 의심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엄호’했다.

그는 울프의 책에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과 만날 때 집중력이 부족하며 때때로 먼저 자리를 뜬다는

내용이 담긴 것과 관련해서도 “모든 장관 가운데 대통령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보다도 아마 내가 대통령과 시간을 더 보낼 것”이라며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만난 자리에서 자리를 먼저 뜨는 걸 본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 및 그로 인한 경질설에 시달려온 틸러슨 장관은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나와 그의 관계는 발전하고 있다”며 “내가 국무부 장관을 제안을 받았을 당시 그를 만나본 사이가 아니다. 과거에 인연이 많지 않았던 만큼, 서로 알아가면서 이해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해간 대통령을 상대하는 법에 대해 더 잘 배우게 됐다. 대통령과 더 잘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쌓아가려고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과거에 겪었던 전형적인 대통령이 아니라는 건 모두 주지하는 바이며, 그것이야말로 미국 사람들이 그를 선택한 이유이다. 내가 배워야 했던 것도 그러한 대통령과 어떤 식으로 효과적으로 해나가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거취와 관련, “나는 우리가 매우 생산적인 2018년을 맞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국무부는 매일 새로워지고 있다”면서 “매우 매우 성공적인 2018년이 되길 학수고대한다. 올 한 해 내내 이곳에 있을 생각”이라며 국무장관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서부터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어려운 문제들에 있어 매우 깊이 숙고하는 스타일”이라며 “그는 논쟁을 듣고 직접 반박하기도 한 뒤 마침내 우리가 실행할 결정을 내린다. 그는 모든 주요 정책 영역에서 옳은 결정을 해왔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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