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문 대통령 집중 조명…“한국의 선샤인맨”

CNN, 문 대통령 집중 조명…“한국의 선샤인맨”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1-11 07:27
수정 2018-01-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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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방송이 북측의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대표단 파견 등 남북 합의에 대해 ‘서로를 위협하는 호전적 북미 사이에서 대화와 평화적 해법을 강조해온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라고 9일(현지시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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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년사 발표
문 대통령 신년사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새해 국정운영 구상이 담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18.1.10
연합뉴스
CNN은 이날 ‘한국의 션샤인맨(Sunshine Man) : 문재인, 북한 위기를 풀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문 대통령을 집중 조명했다. 문 대통령에 새로운 별명을 붙여준 셈이다. 그동안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에게 ‘이니’ ‘달님’ ‘문프’ 등의 별명을 붙여줬다.

매체는 “남북 간 평화적 관계를 구축한 지도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한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의 CNN 인터뷰 발언을 언급하며 “이번 주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여와 남북 간 군사 당국회담 개최에 합의, 지난 수년간의 남북관계에서 가장 의미 있는 해빙기를 맞으면서 문 대통령은 자신이 말해온 방향으로 중대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워싱턴과 평양의 카운터파트너들이 핵 파괴를 내세우며 서로를 위협하는 사이 지속해서 대화와 화해를 제기해온 문 대통령의 중요한 업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NN은 “문 대통령은 갈수록 호전적이고 중무장한 북한과, 때때로 마찬가지로 예측불가능한 워싱턴 사이에서 줄타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대선 후보 때보다 강경한 노선을 취하기도 했다”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그 예로 들기도 했다.

다만 CNN은 김형아 호주국립대 교수의 지난해 CNN 인터뷰 발언을 재인용하면서 “문 대통령은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이기기 힘든 상황에 부닥쳐있다”며 “미국의 압박이 정말로 심해지면 미국이 원하는 것 외에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별로 없다”고 했다.

또 매체는 문 대통령의 살아온 이력을 소개하며 14장의 문 대통령 인생 사진도 함께 실었다. 피난민의 아들, 유신반대 및 투옥, 특전사 복무, 인권변호사 활동, ‘평생 동지’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 재직, 2012년 대선 도전 실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에서 ‘촛불 혁명’에 힘입은 당선 등이 그것이다.

CNN은 “국내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주로 적폐청산과 고용 증가, 재벌 개혁 등에 따른 것이나 여당이 절반에 못 미치는 40%의 의석을 갖고 있어 중도성향 야당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문 대통령이 70%대의 국정지지율을 얻고 있지만 올해 지방선거에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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