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일보, ‘영수’ 표현 동원해 시진핑에 충성맹세

中인민일보, ‘영수’ 표현 동원해 시진핑에 충성맹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17 15:19
수정 2018-01-17 15: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영수’(領袖)로 호칭하며 충성을 다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민일보는 최근 ‘쉬안옌’(宣言)이라는 필자가 쓴 ‘전도유망한 역사적 시기를 단단히 틀어쥐자’는 평론을 통해 이런 입장을 내놓았다.

필자는 “우리의 책임을 잘 알고 있다. ‘핵심’을 단호히 지지하고 ‘영수’를 충실히 따르며 용기와 의욕을 다해야 한다”면서 “또한 밝은 미래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가 시 주석을 영수로 지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작년 1월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 승조원들이 “우리는 영수의 판단에 따라 항해한다”고 말한 것을 인용해 시 주석을 영수로 호칭했다.

인민일보는 중국이 맞이하는 ‘양대 100년(공산당 창당 100주년<2021년>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2049년>)’을 앞두고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사회 및 사회주의현대화강국 건설의 국가목표 달성에 있어 인민의 꿈과 노력이 함께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6년 말 중국 공산당 제18차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에서 시 주석에게 ‘핵심’ 지위가 부여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