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페북에 올린 셀피 사진이 살해 증거로 돌아올 줄이야

2년 전 페북에 올린 셀피 사진이 살해 증거로 돌아올 줄이야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1-18 15:09
수정 2018-01-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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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페이스북에 올린 ‘셀피’ 사진이 살해 증거가 될 줄이야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캐나다 여성 슈이엔느 로제 앙트완(21)은 2년 전 페이스북에 브리트니 가르골(18)과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려놓았다. 그런데 몇 시간 뒤 사소한 말다툼 끝에 사스캐체완주 사스카툰 쓰레기매립지에서 가르골을 목졸라 살해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가르골을 교살한 현장 근처에서 발견된 목걸이가 페북 사진을 통해 그녀 목에 걸려 있었던 사실이 확인돼 살인 행각이 들통 났다. 본인이 문제의 사진을 페북에 올리지 않았더라면 영원히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했다.

앙트완은 당초 우리의 과실치상에 해당하는 2급 살인죄로 기소당했지만 이런 사실이 검찰에 적발돼 살인 죄로 기소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법원에서 유죄를 시인한 왕트완은 7년형을 선고받았다.

앙트완은 다른 친구의 집에서 신경이 바짝 곤두 선 모습이 동영상으로 촬영댔고 가르골을 폭행한 것은 물론 그를 목졸라 살해했다고 법정에서 실토했다. 술에 취한 상태여서 제대로 기억조차 나지 않으며 심한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저지른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안트완이 유죄 청원을 하기 전에 가르골의 고모 제니퍼는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해 “우리는 많은 날들을 그날 밤 브리트니에게 벌어진 일과 살려고 발버둥을 쳤던 일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셰엔 로제 안토이네(왼쪽)가 2년 전 브리트니 가르골과 함께 찍은  셀피 사진. 몇 시간 뒤 안토이네는 가르골을 목 졸라 살해했는데 근처에 버려둔 목걸이를 걸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돼 범행을 실토할 수밖에 없었다. 페이스북 캡처


셰엔 로제 안토이네(왼쪽)가 2년 전 브리트니 가르골과 함께 찍은 셀피 사진. 몇 시간 뒤 안토이네는 가르골을 목 졸라 살해했는데 근처에 버려둔 목걸이를 걸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돼 범행을 실토할 수밖에 없었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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