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한국 여성 집단 성희롱·살해위협 당해…현지인 4명 체포

인도서 한국 여성 집단 성희롱·살해위협 당해…현지인 4명 체포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2-13 15:08
수정 2018-02-13 15: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도에서 30대 한국 여성이 현지 남성 5명에게 살해 위협과 함께 집단 성희롱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한국대사관이 인도측에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과 공관이 밝혔다

13일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회사원 A씨는 지난 10일 오후 인도인 지인과 함께 뉴델리 인근 산업도시 구르가온(행정명 구루그람)의 한 대학 근처를 걷다가 현지 남성 5명에게 둘러싸였다.

이들 남성은 A씨와 지인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A씨가 거부했음에도 함께 셀카(자가촬영사진)를 찍으려 시도했으며 이에 항의하는 A씨의 손을 잡아채고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지인은 소리치며 차로 달아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마네사르 경찰은 탐문 끝에 다음날 용의자 5명 가운데 4명을 찾아 성희롱, 협박, 폭행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나머지 1명을 추적중이다. 인도에서 성희롱은 3년 이하 징역형으로 처벌된다.

주인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 소식을 접한 후 관할 경찰에 연락해 철저한 수사와 공정한 처벌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10월 우타르프라데시 주 관광도시인 파테푸르시크리에서 스위스인 20대 남녀가 현지 남성 6명에게 집단 구타당하는 등 외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종종 문제가 됐다.

현재 구르가온에는 삼성전자 인도법인 본사를 비롯해 많은 한국 기업이 사무실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