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수단 동원”…트럼프, 올해 무역정책으로 ‘중국압박’ 천명

“모든수단 동원”…트럼프, 올해 무역정책으로 ‘중국압박’ 천명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3-01 10:32
수정 2018-03-01 1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불공정한 무역관행 막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 동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무역정책 보고서에서 중국에 대한 고강도 무역 압박 방침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2018 무역정책 어젠다·2017 연례 보고서’에서 “미국은 중국의 국가주도 경제모델이 국제 경쟁력을 침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했던 경제개혁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최근 몇 년간 ‘시장 원리’와 더 멀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원하는 무역정책을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은 주권국가로서 자유롭게 대응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 여부 조사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불공정한 관행에 따른 수혜를 막기 위해 통상법 301조에 근거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359쪽에 달하는 이 보고서는 미 무역대표부(USTR)가 작성한 것으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 체제에서는 처음 발간된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 등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과 싸우기 위해 ‘모든 가용한 수단’ 동원이라는 강경한 표현을 명시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을 미국의 힘과 이익에 도전하는 세력으로 거론하고, 이는 국가안보 영역뿐만 아니라 무역정책에도 영향을 미친다고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무역장벽을 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지난달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대대적인 무역규제를 가하는 방안을 제안한 상무부의 보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앞둔 시점에 나왔다.

또 이날은 미국을 방문한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비롯해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보좌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과 만난 날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 대표는 미국 측과 양국 무역 이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메르카투스 센터의 경제학자 크리스틴 맥대니얼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톤이 매우 다르다”며 “이전에는 무역 의제에서 이렇게 공격적이고 무역보호론자 같은 톤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해 스스로 후한 평가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경제적 독립 보장에 초점을 맞춘 무역정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미국인 노동자에 대한 공정한 처우와 효율적인 글로벌 시장 확보 등을 위한 ‘실용적인 결정’으로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무역협정의 재협상을 요구하고, 철회를 위협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공정한 무역협상을 위해 조항을 추가하고 협상을 ‘현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결정에 대해서는 “TPP 가입국 11개국과 더 낫고 공정한 무역 관계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은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브루나이 등 5개국과 무역협상을 추진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나머지 6개국과는 FTA를 맺고 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3일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12일 개관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 및 안전·편의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디지털 기술을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전문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강동센터 개관은 김 의원이 동남권역 디지털동행플라자 거점을 강동구에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성과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역센터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의 고령층 수요와 지역 여건을 근거로 강동구 유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센터 설치가 확정된 후에는 관련 예산 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졌다. 이날 현장에서 김 의원은 프로그램 운영실, AI 체험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직접 살펴보며 프로그램 난이도·기기 배치·이용 동선 등 운영 전반을 세심히 점검했다. 특히 ▲파크골프 ▲ AI바둑 로봇 ▲스마트 운동·게임기기 ▲AI 사진관 촬영 등 주요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구민 관점에서의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