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김정남 암살은 북한 정권의 무모한 성격 보여줘”

미 국무부 “김정남 암살은 북한 정권의 무모한 성격 보여줘”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3-07 10:27
수정 2018-03-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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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VX 살해’ 공식 결론과 추가제재 알리는 성명 발표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북한의 김정남 암살사건과 관련해 “암살을 저지르기 위한 화학무기의 사용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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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AP 연합뉴스
김정남
AP 연합뉴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 “화학무기 사용을 금지하는 보편적인 규범을 공공연히 무시한 것은 북한 정권의 무모한 성격을 더 보여주고, 우리가 북한의 어떠한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성명은 북한 당국이 맹독성 신경작용제 ‘VX’를 사용해 김정남을 살해했다는 미 정부의 공식 조사결과와 그에 따른 추가 제재를 알리기 위해 발표됐다.

미 정부는 지난달 22일 이와 같은 공식 결론을 내리고 5일 연방관보를 통해 ▲ 대외 원조 ▲ 무기 판매 및 무기 판매 금융 ▲ 정부 차관 또는 기타 금융 지원 ▲ 국가안보 민감 재화 및 기술 수출 등 5대 사항을 중단 또는 금지하는 내용의 추가제재를 공표한 바 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런 내용의 추가제재가 5일부터 발효됐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생화학 무기 사용금지를 위반한 국가는 자국산 상품의 미국 수입 금지 등의 제재를 받게 되지만, 북한의 경우 이미 혹독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제재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2월 벌어진 암살사건을 다시 공개 거론하는 것은 남북정상회담 합의 등으로 북미 대화 개시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데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이 통신은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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