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홈페이지에 버젓이 “재일한국인 쫓아내자” 혐한글

日정부 홈페이지에 버젓이 “재일한국인 쫓아내자” 혐한글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5-01 22:12
수정 2018-05-01 22: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정부의 홈페이지에 정부 정책 모니터 요원이 쓴 재일 한국인 비난 글이 삭제되지 않은 채 게재돼 있다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내각부는 미리 의뢰한 모니터 요원이 국가의 중요 시책에 관한 의견을 내는 ‘국정 모니터’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내각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내각부는 이 모니터 요원들의 의견 중 ‘중상비방’을 제외하고 그대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 2016년 작성된 혐한(嫌韓)글들이 중상비방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삭제되지 않은 채 여전히 홈페이지에 공표되고 있는 것이다.

한 글에는 “태평하게 1천100만엔(약 1억770만원)이나 벌고 있는 재일한국인은 쫓아내자”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다른 글에는 “재일, 귀화인의 강제퇴거가 필요하다”는 표현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내각부 홍보 담당자는 “게재 당시 담당자가 본 뒤 개인의 의견을 존중한 것(삭제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용을 자세히 확인한 뒤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