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산 원유수입 제재 예외국 인정 추진

한국, 이란산 원유수입 제재 예외국 인정 추진

장은석 기자
입력 2018-05-09 22:42
수정 2018-05-09 23: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및 경제 제재 복원과 관련해 정부는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예외국으로 인정받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예외국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우리 금융기관들이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 또는 제삼자 제재) 대상이 돼 국제 금융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대책반 첫 회의를 열어 미 재무부와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과거 제재 때도 예외국 지위를 인정받아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했다. 지난해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1억 4787만 배럴로 전체 원유 수입량의 13.2%를 차지했다.

예외국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면 원유 수입과 이에 따른 원화 결제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현재 이란과의 교역대금 결제를 위해 이란중앙은행 명의 계좌를 운영하는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미국의 2차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란발 원유 공급 차질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상승도 우려된다. 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적게는 배럴당 75~80달러, 많게는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05-10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