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16세 시절인 1774년 제조된 와인 1억 3000만원에 경매

루이 16세 시절인 1774년 제조된 와인 1억 3000만원에 경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5-27 07:19
수정 2018-05-27 10: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루이 16세가 통치하던 1774년에 만들어진 와인 한 병이 경매를 통해 10만 3700 유로(약 1억 3000만원)에 팔렸다.

프랑스 북동부 쥐라 지방에서 수확한 포도들로 아나투알 베르셀이란 와인장이 담근 뱅 존(옐로 와인으로 사실상 화이트 와인)이 쥐라 앙헤레스 경매 하우스에서 이렇게 놀라운 가격에 경매됐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지역 포도는 알이 작고 껍질이 두꺼운 만생종으로 구조감이 좋고 향이 풍부한 것으로 이름 높다.

이날 경매에는 뱅 존 세 병이 나왔는데 두 번째 와인은 7만 6250유로, 세 번째 와인은 7만 3200유로에 팔렸다. 지금까지 이들 세 병의 주인은 쥐라 지방의 와인장 가문인 아르보아 후손들이 소유하고 있었는데 현존하는 와인으로는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FP 자료사진
AFP 자료사진
구매자들은 캐나다인과, 프랑스 와인을 미국에 공급하는 이들이라고 경매사 브리지트 프노가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녀는 “나 역시 이렇게 높은 가격에 팔릴지 몰랐다. 2011년에는 최고 경매가가 5만 7000유로였다”며 “방 안의 모든 와인장들이 갈채를 보냈다. 매우 행복해했는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1994년에 24명의 와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음단이 이 와인들을 음미하고 10점 만점에 9.4를 매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