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생’ 푸틴…메르켈 4시간·아베 3시간·트럼프 35분 ‘수모’

‘지각생’ 푸틴…메르켈 4시간·아베 3시간·트럼프 35분 ‘수모’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7-17 10:06
수정 2018-07-17 1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작년 9월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도 34분 지각“회담 우위 점하려는 의도적 전략” vs “원래 게으르다”

이미지 확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도 ‘어김없이’ 지각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외교무대에서 ‘지각대장’으로 악명높다. 상대국 입장에서는 큰 외교적 결례이지만 그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원래 게을러 그런 것인지,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며 상대방의 기를 꺾으려는 의도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5분께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회담장인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 도착했다. 회담 예정 시간보다 35분 늦었다. 푸틴의 전용기가 헬싱키 공항에 그만큼 늦게 도착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맞불을 놓듯 회담장에 푸틴 대통령보다 약 20분 늦게 모습을 드러내면서 회담 시작이 예정보다 70분 지연됐다.

푸틴 대통령은 다른 나라 정상들을 기다리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가장 큰 수모를 당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작년 1월 조사한 자료를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014년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장에 4시간 15분이나 늦게 나타났다.

푸틴 대통령은 2012년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때는 4시간을, 2016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 때는 3시간을 각각 지각했다. 2015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50분 기다리게 했다.

푸틴 대통령은 작년 9월 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도 34분 지각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워낙 지각으로 악명이 높아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다”며 “30분 정도는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회담에는 1시간 45분이나 늦었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이런 상습 지각에 대해 옛 소련 비밀경찰 KGB 출신인 푸틴의 협상 전략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대방과의 회담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일종의 심리 게임이라는 것이다.

AP 통신은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는 푸틴 대통령의 행동은 ‘의도적 전술’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치밀한 전략이라기보다는 그의 개인적 특성이 더 강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보도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출근시간대 혼잡 해소 8333번 맞춤버스 운행 예고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강동구 주민들의 출근길 교통난 해소를 위한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간 극심한 혼잡으로 주민 불편이 컸던 3324번 버스 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출근시간대 전용 신설노선 8333번이 12월 중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13일 서울시로부터 공식 보고를 받은 박 의원은 “오랜 기간 주민들이 겪어온 출근시간대 버스 혼잡 문제가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며 “신설 노선이 강동구 주민들의 출근길을 한결 편안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맞춤버스 8333번은 오전 6시 40분부터 8시 05분까지 총 8회 운행되며, 암사역사공원역–고덕비즈벨리–강일동 구간을 단거리로 반복 운행한다. 출근시간대에 집중되는 승객을 분산시켜 기존 3324번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간 3324번 버스는 평일 12대의 차량으로 운행되며 강일동을 경유해 왔지만, 출근시간대 최대 혼잡도가 160%를 넘어서며 승객 불편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고덕비즈벨리 기업 입주 증가와 유통판매시설 확대로 승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노선만으로는 혼잡 완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박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출근시간대 혼잡 해소 8333번 맞춤버스 운행 예고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