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라오스 댐붕괴로 최소 70명 사망·200명 실종”

베트남 언론 “라오스 댐붕괴로 최소 70명 사망·200명 실종”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7-25 13:41
수정 2018-07-25 15: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해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라오스통신(KPL)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무너져 인근 6개 마을로 50억 ㎥의 물이 아래 6개 마을로 한꺼번에 쏟아졌다.  피해 지역 라오스 주민들이 보트로 긴급히 대피하고 있다.  2018.7.24   라오스통신 제공=연합뉴스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해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라오스통신(KPL)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무너져 인근 6개 마을로 50억 ㎥의 물이 아래 6개 마을로 한꺼번에 쏟아졌다.
피해 지역 라오스 주민들이 보트로 긴급히 대피하고 있다. 2018.7.24
라오스통신 제공=연합뉴스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 보조댐 사고 피해와 관련, 사망자가 최소 70명이라는 인접국 베트남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25일 베트남 재난대응수색구조위원회를 인용해 라오스 댐 붕괴로 최소 70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6천6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베트남통신(VNA)도 시신 18구가 발견됐고, 약 200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VNA는 라오스 댐 붕괴로 아랫마을 10곳이 피해를 봤으며 이 가운데 5곳은 완전히 잠겼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라오스에 구조·구호 지원 의사를 타진했고, 필요할 경우 곧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군부대에 준비를 지시했다.

라오스에 진출한 한 베트남 기업은 홍수로 고립된 직원 26명(라오스인 25명, 베트남인 1명)을 구조하기 위해 25일 오전 헬기를 파견하기로 했다.

라오스 현지매체인 비엔티안 타임스는 이날 당국의 비공식 보고를 인용해 약 19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49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지금까지 2천851명이 구조됐다면서 현재 3천명 이상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으며 일부는 지붕이나 나무 위로 몸을 피한 상태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