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11월 미 중간선거 개입 의도’ 가짜계정 32개 삭제

페이스북 ‘11월 미 중간선거 개입 의도’ 가짜계정 32개 삭제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01 10:22
수정 2018-08-01 1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6 대선때 허위정보 퍼트린 러시아 조직과 유사한 행태”

페이스북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해 허위정보와 악성 콘텐츠를 퍼트리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의심되는 가짜계정 및 온라인 페이지 32개를 삭제했다고 CNN·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성명에서 “복잡하게 공동으로 작용하는 악의적 행위, 허위정보를 식별한 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32개 가짜계정과 페이지를 찾아내 삭제했다”면서 “이들 네트워크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가짜계정에 러시아 측이 연루됐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악의적 댓글 조직인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는 2016년 미 대선을 앞두고 페이스북을 이용해 미국인들의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는 광고를 잇달아 퍼트린 바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데이터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이용자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에 전달한 사실이 폭로돼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미 의회 상하원 청문회에 불려 나가는 등 곤욕을 치렀다.

페이스북이 적발한 한 페이지는 지난해 백인 우월주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샬러츠빌 유혈사태 때 집회 구호인 ‘유나이트 더 라이트’에 맞서 ‘노 유나이트 더 라이트 2’ 행진을 기획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고 CNN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다음 주 워싱턴DC에서 ‘유나이트 더 라이트’ 관련 시위가 예정돼 있어 가짜계정 적발 사실을 급히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인우월주의 시위대와 맞불 시위대의 충돌은 미국 내 대표적인 갈등 양상 중의 하나다.

또 미국 내 불법 이민자 단속 주관기관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을 겨냥한 ‘ICE 폐지운동’을 확산하려는 계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누가 이런 가짜계정을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러시아의 IRA보다 더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한 것임은 분명하다”면서 “지난해 이런 종류의 가짜 정보 양산이 쉽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그런데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전술을 바꿔가면서 자금력까지 갖춘 적들과 맞닥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번 가짜계정들이 러시아 측과 연계된 일련의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가짜 페이지들의 행태가 러시아 IRA가 과거 허위정보를 퍼트릴 때 보였던 방식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스북은 가짜계정 적발 사실을 법집행기관과 의회 관련 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적발한 가짜계정 가운데 ‘유나이트 더 라이트’ 행진과 관련된 페이지는 1만1천 달러의 광고비를 지출하면서 행사 실행 요원들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된 32개 가짜계정과 페이지에는 1만6천∼1만8천 명의 팔로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특정 선거 후보를 겨냥한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주 컨퍼런스 콜에서도 ‘중간선거가 다가오는데 러시아의 IRA 등 악성 행위자들이 개입한 의심스러운 징후를 포착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와 다른 악의적 행위자들이 선거를 전후해 우리 플랫폼을 사용하기 위해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