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명이 나눠먹은 소 알고보니 광견병…태국 동부 감염 공포

400명이 나눠먹은 소 알고보니 광견병…태국 동부 감염 공포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8-20 10:41
수정 2018-08-20 10: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댄 태국 동부 수린(州) 주 주민들이 광견병 공포에 휩싸였다.

올해 들어 공수병(원인 병원체 Rabies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된 경우) 사망자가 나온 이곳에서 최근 광견병에 걸린 소가 잇따라 죽고, 최근에는 400여 명의 주민이 고기를 나눠 먹거나 접촉한 소가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20일 일간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수리 주 정부 당국은 최근 400여 명의 주민과 예비군 대원들에게 광견병 백신을 긴급 투여했다.

백신 접종자들은 수린주 깝청 지구에서 최근 죽은 소의 고기를 먹거나 만진 사람들이다. 대부분은 소고기를 익혀 먹었지만, 일부는 생고기를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고기를 나눠 먹은 소는 사후 검사에서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깝청 지구에서는 지금까지 5마리의 물소와 2마리의 소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었고, 이 가운데 일부가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인근 지역의 개와 고양이 등 가축에게 백신을 투여하는 등 광견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태국에서 올해 들어 공수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17명으로 지난해 전체 사망자 11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