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캘리포니아에 또 대형산불 발화…고속도로 집어삼켜

美 북캘리포니아에 또 대형산불 발화…고속도로 집어삼켜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9-07 17:21
수정 2018-09-07 17: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실화 또는 방화로 불길 시작…밤새 피해면적 3배로 커져

지난달 대형산불로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난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또 큰 산불이 발화해 주민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산불은 미 서부를 남북으로 잇는 간선 도로인 5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통째로 집어삼켜 운전자들이 차량을 버리고 대피하기도 했다.

6일(현지시간)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현지 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북쪽 소도시 레딩 인근에서 산불이 발화했다.

레딩은 지난달 일어난 ‘카 파이어’로 주민과 소방관 7명이 숨진 곳이다. 카 파이어는 서울시 면적의 1.5배인 23만 에이커의 산림과 주택가를 태웠다.

카 파이어가 진화하고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다시 발화한 이번 불은 ‘델타 파이어’로 명명됐다.

전날 5천 에이커(20㎞)를 태운 산불은 밤새 피해면적이 1만5천 에이커(60㎢)로 커졌다. 여의도 제방안쪽 면적의 약 20배에 달한다.

소방당국은 불이 실화 또는 방화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레딩 인근 레이크헤드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5번 고속도로를 지나면서 고속도로 노면 위를 불길로 뒤덮었다.

구간을 지나던 트레일러 17대에 불이 붙었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말했다.

트레일러 운전자들이 대피하면서 4대는 전소했다. 소방대원들이 트럭 운전자를 가까스로 구조하기도 했다.

5번 고속도로 구간이 양방향으로 25㎞ 이상 폐쇄됐다.

교통당국은 차량을 라모인 국도 쪽으로 우회시켜 추가 피해를 막았다.

현지 고속도로순찰대원은 “운전자와 주민이 잘 협조한 덕분에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방송 KRCR의 기상예보관은 “산불이 발화한 지역에 화재적운(fire cloud)이 형성됐다. 붉은색 구름이 상공을 뒤덮으면서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고 경고했다.

고속도로 주변 마을인 던스미르에 사는 주민 1천500여 명이 대피했다. 인가가 산재해 있어 강제 대피를 시키는 데도 애를 먹었다고 재난당국은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카 파이어가 많은 인명 피해를 낸 데 이어 북부 ‘멘도시노 콤플렉스 산불’이 29만 에이커(1천173㎢)의 산림을 태워 캘리포니아주 역대 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된 바 있다.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서울시의회가 급변하는 국내외 에너지·환경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서울시 에너지 정책의 장기적 비전과 실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구성을 추진한다. 김규남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12일 ‘서울시의회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위 구성 결의안은 급성장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에너지 산업을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종합 전략 마련을 위해 발의됐으며 27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현재 서울시는 에너지의 90% 이상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기차·데이터센터·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도심 밀집 구조 속에서 전력기반 시설이 노후화되어 안전성과 효율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32년 만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능을 분리해 ‘기후에너지부’ 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신설을 추진하는 중앙정부 개편에 발맞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에너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김 의원은 “AI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
thumbnail -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