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4형’ 사거리 기존추정보다 짧을수도…美중부 못가”

“北 ‘화성-14형’ 사거리 기존추정보다 짧을수도…美중부 못가”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1-30 09:28
수정 2018-11-30 09: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 로켓전문가 마이클 엘먼, 38노스에 기고

북한이 지난해 7월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사거리가 기존 추정치보다 짧을 수 있다고 미국의 로켓 전문가인 마이클 엘먼이 29일(현지시간)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주장했다.

그는 발사 궤적 데이터와 비디오 녹화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화성-14형은 탑재량 500㎏일 때 사거리 7천500∼8천㎞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기존 언론 보도나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하면 화성-14형의 사거리는 1만400㎞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왔다.

그는 이에 따라 “화성-14형은 북한 핵무기를 알래스카, 하와이, 그리고 아마도 시애틀에 전달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며 “그러나 종종 언급되는 것처럼 덴버, 시카고, 뉴욕에는 닿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더 멀리 있는 목표물을 위해선 북한은, 오직 한 번 시험 비행한, 더 크고 강력한 화성-15형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작년 7월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본토 일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추정됐다. 북한은 그해 11월에는 ‘화성-15형’(사거리 1만3천㎞ 이상 추정)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포했다. 화성-15형은 미 본토 전역에 도달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