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자와 발표에 ‘폭주’…“돈으로 팔로워·리트윗 샀다” 마감후 ‘팔로우 중단’도
일본 의류통신판매업체 ‘조조타운’ 경영자 마에자와 유사쿠 트위터.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에자와 사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평소 성원에 감사하는 뜻을 담아 개인적으로 100명에게 100만 엔(약 1천만 원)씩 현금으로 선물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고 7일까지 이 트윗을 리트윗한 사람 중에서 당첨자를 고르겠다는 조건을 붙였다.
‘현금선물’을 기대한 사람들이 그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순식간에 리트윗 기록이 수립됐다. 리트윗 글 중에는 “멋진 꿈을 주어 감사한다”는 등 호의적인 내용이 많았으나 “돈으로 리트윗과 팔로워를 샀다”는 비판도 눈에 띄었다.
팔로워 수는 트위터에 글을 올린 5일 이후 2배 이상으로 증가했지만 마감일인 7일 이후 팔로우를 해제하는 사람도 많았다.
마에자와 사장은 8일 현금 선물을 받을 당첨자들에게 당첨 사실을 통보한 후 “돈은 쓰기에 따라 이렇게 가슴을 설레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는 글을 올렸다.
회사 측은 “마에자와 사장 개인의 활동인 만큼 회사가 논평할 게 없다”(홍보실)고 밝혔다.
마에자와 사장은 작년 9월 미국 민간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을 타고 민간인 최초로 달 여행을 하게될 인물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일본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의 창업자이자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자인 그는 30억 달러(약 3조4천억원)의 자산가로 일본의 18번째 부자이며 미술품에 수억 달러를 투자하는 컬렉터로도 유명하다. 2017년에는 미국의 화가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 ‘무제(1982)’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23억 엔(약 1200억 원)에 낙찰 받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