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자 10명 포함 50여명 부상…테러·‘노란 조끼’ 시위 연관 의혹 없어
12일(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일어난 프랑스 파리의 빵집이 위치한 생세실 거리의 모습.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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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이 일어난 빵집은 폴리-베르제르 뮤직홀 인근에 있으며,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본점이 있는 쇼핑가에서도 멀지 않은 곳이다.
폭발 당시 빵집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태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폭발로 2명의 소방관과 스페인 관광객 1명 등 모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4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소방관 1명을 포함해 10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소방관이 빌딩의 가스 누출을 살펴보던 중에 폭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당국은 소방관 2명의 사망 사실만 발표했지만, 스페인의 호세프 보렐 외무장관은 이번 폭발로 스페인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스페인 언론은 이 여성이 남편과 함께 관광차 파리를 방문했으며, 남편은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폭발로 인해 빵집 주변 여러 건물과 자동차가 손상을 입었고, 폭음과 함께 부상자들이 다급히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폭발이 발생하자 주변의 거주자들과 호텔 투숙객들 역시 대피했다.
사고 발생후 200여명의 소방관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2대의 헬리콥터가 부상자 등을 후송하는데 동원됐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사고가 테러나 ‘노란 조끼’ 시위대와 연관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파리 검찰은 “지금 단계에서는 분명히 (가스 누출에 의한) 사고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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