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부결에도 금융시장 ‘차분’…파운드 반등

브렉시트 부결에도 금융시장 ‘차분’…파운드 반등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1-16 10:31
수정 2019-01-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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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가 상승 이어 亞 증시는 보합권 혼조…주요국 부양 기대감 더 커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으나 예상됐던 결과인 만큼 세계 금융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시장은 오히려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 의지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외환시장에서 영국 파운드화는 부결 직후 급락했으나 이내 반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6일 오전 4시 30분께(한국시간) 파운드화는 1.267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06% 오른 1.285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에서 230표의 큰 표차로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됐고 테리사 메이 총리의 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가 16일 오후 7시(현지시간)로 예정되는 등 유럽이 지정학적 혼란에 빠진 상태다.

그러나 승인투표 부결은 이미 예상됐고, 큰 표차로 영국과 유럽 지도부가 다른 방법을 찾아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면서 파운드화를 떠받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캐나다임피리얼상업은행(CIBC)의 주요 10개 통화 전략 책임자 제러미 스트레치는 블룸버그에 “노 딜 확률이 줄고 (탈퇴 협상 시한을 정해둔 리스본 조약) 50조의 연기 가능성, 제2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나아가 브렉시트 무산 가능성까지 커졌다”면서 “메이 총리가 한 세기 만에 최악의 의회 표결을 맞이했는데도 파운드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16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0.8% 하락했지만, 호주 S&P/ASX 200 지수는 0.01%, 한국의 코스피는 0.05% 각각 오른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자산 엔화는 달러당 108.55엔으로 약보합 수준이며 전날 강세였던 호주달러는 호주달러당 0.7197달러로 0.06% 내렸다.

그에 앞서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한 채 거래가 마감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 각각 상승했다.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에 거래를 마친 유럽 증시에서도 불안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많이 작용했다. 유로 스톡스(Stoxx) 50 지수는 0.42%,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58% 올랐다.

시장은 브렉시트보다 무역 전쟁, 중국의 경기둔화 문제에 더 관심을 쏟는 모양새다.

무역 이슈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계속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전날 중국에서는 경제 당국과 인민은행이 감세, 채권발행 확대 등 경기부양 의지를 표명했다.

유럽에서도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경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부양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러나 브렉시트는 그 향방을 점치는 절대적으로 우세한 시나리오가 없을 정도로 불확실성 측면에서 안심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금융권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금융당국인 펠릭스 후펠트 연방금융감독청장은 부결 직후 금융기관들에 브렉시트가 시장에 미칠 수 있는 타격을 예방하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모든 영향권 내 기업들이 가능한 한 가장 적은 혼란을 겪으며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들로부터 최선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UBS 은행의 자산운용 부문인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는 투자자들에게 정치적 변동성에 취약한 영국 자산에 대한 노출을 제한하라고 주문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 회사의 딘 터너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확실성이 부족한 시점에 투자자들에게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 영국 주식을 지향하는 시각은 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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