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면죄부’에 기세등등 트럼프 “NYT·WP 퓰리처상 취소하라”

특검 ‘면죄부’에 기세등등 트럼프 “NYT·WP 퓰리처상 취소하라”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30 16:58
수정 2019-03-30 16: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럼프 장남도 “퓰리처 소설상 받은 것 아니냐”…NYT “우리 기사는 모두 사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에 관한 보도로 퓰리처상을 받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의 상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러시아와의 공모에 관한 (100% 부정적이고 가짜인!) 그들의 보도로 퓰리처상을 받았다는 건 너무나 웃기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모는 없었다! 그러면 그들이 속았거나 부정직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아무튼 그들의 상은 (퓰리처)위원회에 의해 철회돼야 한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아버지의 글을 리트윗하며 “아버지가 옳다. 그들이 퓰리처상 소설 부문에서 상을 준 게 아니라면”이라고 비꼬았다.

NYT와 WP는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과 트럼프 대선캠프 구성원들 사이의 관련성, 뮬러 특검의 수사에 관한 보도로 지난해 4월 퓰리처 국내 보도 부문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러나 최근 22개월에 걸친 수사를 마친 뮬러 특검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사이의 공모 혐의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지난 24일 상·하원 법사위원회에 제출한 뮬러 특검 수사결과 요약본에 따르면 특검팀은 트럼프 캠프나 캠프와 연계된 어떤 인사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와 공모 또는 협력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공모 의혹에서 벗어난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 결과가 공개되자 그동안 자신을 겨냥해온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반격을 펴고 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서 NYT를 “국민의 적”으로 묘사했고, WP의 사주이자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를 향해 “정치인들이 세금을 내지 않는 아마존의 독점을 조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WP를 대(對)의회 로비스트 무기로 사용한다”고 비난했다.

해당 매체도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 공세를 반박하고 나섰다. NYT 홍보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에 관한 퓰리처상 수상 보도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인용된 뉴욕타임스의 모든 기사는 사실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