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터넷 광고 시장,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 시대 진입

美 인터넷 광고 시장,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 시대 진입

한준규 기자
입력 2019-05-08 14:17
수정 2019-05-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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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등 기존 미디어 시장을 축소

미국의 지난해 인터넷 광고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었다. 반면 신문과 TV, 라디오 등 기존 미디어의 광고시장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들이 개인을 타켓으로 한 스마트폰 광고 집중하면서 기존 미디어 광고시장의 일부를 잠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미 인터넷광고협회(IAB)가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미국의 인터넷 광고 매출은 1075억 달러(약 125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883억 달러)보다 21.8% 급증한 것이다. 또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인터넷 광고시장의 급성장은 모바일 부문과 인터넷 동영상 부문의 광고가 이끌었다. 모바일 부문 광고 매출은 전년(2017년)보다 40%나 급증한 699억 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비디오 부문의 광고 매출은 전년의 119억 달러에서 36.9% 늘어난 163억 달러로 성장했다. 또 소셜미디어를 통한 광고 매출은 30.6% 성장했지만 2012~20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6.6%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했다.

인터넷 광고시장의 급성장에 반해 지난해 TV 광고 매출은 1.4%, 라디오 광고 매출은 1% 성장에 그쳤다. 신문 광고 매출은 6.9%, 잡지 광고 매출은 2.1% 각각 줄었다. CNBC는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인터넷 광고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신문 등 기존 미디어의 광고 시장은 큰 폭보다는 완만한 감소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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