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이 묘연했던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그림, 스위스 창고서 발견

행방이 묘연했던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그림, 스위스 창고서 발견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8-20 21:59
수정 2019-08-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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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문화예술역사재단이 발견한 생텍쥐폐리의 어린왕자 삽화 스케치. SKKG 캡쳐
스위스 문화예술역사재단이 발견한 생텍쥐폐리의 어린왕자 삽화 스케치. SKKG 캡쳐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프랑스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1900~1944)가 동화 ‘어린왕자’에 그렸던 그림 스케치가 스위스에서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미술전문매체 아트넷과(SKKG) 웹사이트에 따르면 어린왕자 삽화 스케치는 지난해 12월 사망한 SKKG의 설립자 브루노 스테파니니의 창고에서 나왔다. 삽화에는 그림을 그린 날짜가 적혀있지 않았다.

스테파니니의 사망 뒤 SKKG는 스위스 북부 도시 빈터투어 창고에 있는 그의 유품들을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뜻밖에도 얇은 항공용 편지지에 펜과 수채 물감으로 그려진 어린왕자 초기 삽화를 발견했다. 스테파니니는 이를 1986년 경매에서 구입했다.

어린왕자는 생텍쥐페리가 미국 뉴욕에 살던 1941년부터 1943년에 쓴 것으로 세계적으로 30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스위스 문화예술역사재단이 발견한 생텍쥐폐리의 어린왕자 삽화 스케치. SKKG 캡쳐
스위스 문화예술역사재단이 발견한 생텍쥐폐리의 어린왕자 삽화 스케치. SKKG 캡쳐
삽화에는 어린왕자와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대사로 유명한 여우, 코끼리를 먹은 보아뱀 등이 그려진 것이 포함됐다고 아트넷은 설명했다. 다른 삽화 스케치들과 함께 생텍쥐페리가 아내에게 보낸 연애편지도 있었다.

재단 큐레이터인 엘리자베스 그로스만은 “작품들은 놀랄 만큼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삽화와 관련해 어린왕자 원고와 삽화를 소장하고 있는 피어폰트모건 박물관과 연락을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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