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검찰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 관계자 6명 기소

뉴욕 맨해튼 검찰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 관계자 6명 기소

한준규 기자
입력 2019-10-23 14:51
수정 2019-10-23 14: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당 내부자 거래로 수백억 챙겨

미 월가의 상징인 황소상
미 월가의 상징인 황소상 서울신문 DB
탐욕스러운 미국 월가의 검은 손들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이들은 유럽과 미국을 오가면 광범위한 부당 내부자 거래로 수 백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은 22일(현지시간) 4건의 내부거래 혐의로 수천만 달러의 부당 이득을 챙긴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관계자를 포함한 총 6명의 은행원을 기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뉴욕 연방검찰은 독립투자은행인 모엘리스 앤 컴퍼니와 센터뷰 파트너스의 런던 사무소에 각각 근무한 벤저민 테일러와 다리나 윈저가 증권 트레이더들에게 기업 거래와 관련한 비공개 정보를 제공했으며, 이들로부터 정보를 건네받은 한 트레이더는 해당 정보를 특정 언론에 흘리는 방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이 트레이더는 120만 달러(약 14억원)를, 테일러와 윈저는 각각 100만 달러 이상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와 윈저는 무려 40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런던에 주재한 증권 트레이더 조지프 엘 쿠리는 중개인을 통해 테일러와 윈저가 흘린 정보를 받고 이 중개인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전날 런던에서 체포됐다. 또 런던과 뉴욕에서 근무한 골드만삭스 부사장 브라이언 코언은 2015년 4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스위스 증권 트레이더 등에게 비공개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골드만삭스는 내부거래 혐의가 포착된 뒤 최근 근무처를 런던에서 뉴욕으로 옮긴 그를 즉각 해고했다. 지난 18일 붙잡힌 코언은 25만 달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