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년의 이웃집 소녀 살해에 中 ‘경악’

13세 소년의 이웃집 소녀 살해에 中 ‘경악’

강경민 기자
입력 2019-10-28 14:27
수정 2019-10-28 14: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형사처벌 연령 하향 요구…미성년자 범죄 증가에 우려

13세 소년이 10세 소녀를 살해한 사건으로 중국이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

형사처벌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 속에 관련 법 개정도 논의되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랴오닝성 다롄시 경찰은 이 소년이 지난 20일 이웃에 사는 소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법의학적 검사 결과 성폭행 흔적이 발견됐다. 소녀는 흉기에 7차례 찔려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은 형사책임 연령인 14세가 되지 않아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다. 경찰은 이에 따라 “교화와 재교육”을 위해 소년을 체포했다.

피해자의 부모는 딸이 오후에 미술학원에서 돌아오지 않자 아이를 찾아 나섰다. 소녀의 시신은 저녁 7시께 집에서 100m 떨어진 덤불에서 발견됐다.

소년은 소녀를 무언가의 구실로 자기 집까지 유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년이 10세 소녀를 살해하고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에 중국 인터넷 이용자들은 분노했다.

많은 이들은 관련 법을 개정해 형사책임 연령을 하향하라고 요구했다.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한 이용자는 “나이에 따라 형사책임 연령을 나누는 것은 과학적이지 못 하다”면서 “나이보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청소년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상무위원회 회의에서는 미성년자보호법 개정안 초안을 심의했는데 일부 위원들은 형사책임 연령 하향 등을 권고했다.

정궁청 위원은 관련 법에 대해 “과잉보호의 문제가 있어 미성년 살인자들이 법의 제재를 피해간다”고 지적했다.

푸위양 위원은 형사책임 연령을 12세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내 개인이 아닌 많은 부모의 의견이다. 이런 사건이 너무 많이 일어나 다들 걱정스러워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충격적인 사건에 반사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냉정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형사책임 연령 하향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했다.

롼비린 중국정법대학 교수는 “형법은 일반적인 사회 현상에 따라 만들어지며 일부 극단적인 개별 사건 때문에 가볍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쑹잉후이 베이징사범대학 형법학 교수는 신경보 인터뷰에서 각국의 경험에 비춰볼 때 형사책임 연령을 낮추면 미성년 범죄자의 정상적 사회화 과정이 중단돼 재범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어 형법과 연계된 미성년자 범죄 관리 조치가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4일 쓰촨성 런서우현에서는 15세 남학생이 교실에서 교사를 벽돌로 9차례 내리쳐 체포되는 일이 발생해 청소년 범죄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이 학생은 교칙을 어기고 교내에서 자전거를 탔다가 교사로부터 꾸지람을 듣고 이런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