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콩 반환한 영국 “홍콩 당국·시위대 폭력 우려”

[속보] 홍콩 반환한 영국 “홍콩 당국·시위대 폭력 우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11-18 22:53
수정 2019-11-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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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정간섭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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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홍콩 이공대학교에서 경찰이 시위 학생을 연행하고 있다. 2019.11.18 뉴스1
18일 오후 홍콩 이공대학교에서 경찰이 시위 학생을 연행하고 있다. 2019.11.18
뉴스1
홍콩 시위대와 경찰이 갈수록 격렬하게 대치하면서 1997년 홍콩을 중국에 반환했던 영국 정부가 양측의 폭력 사용 자제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홍콩 대학 캠퍼스를 둘러싸고 당국과 시위대 간 폭력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영국은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부상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해당 지역을 떠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24일 예정된 구의원 선거를 앞두고 모든 이해당사자가 폭력을 중단하고 의미 있는 정치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류 샤오밍 주영 중국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국과 미국 등이 홍콩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홍콩 문제와 관련한 외부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외부 세력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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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홍콩 이공대학교에서 학생들이 경찰의 진압작전을 피해 도망가고 있다. 2019.11.18 뉴스1
18일 오후 홍콩 이공대학교에서 학생들이 경찰의 진압작전을 피해 도망가고 있다. 2019.11.18
뉴스1
홍콩 경찰은 이날 시위대 ‘최후 보루’인 홍콩 이공대 진입을 시도한 데 이어 캠퍼스를 빠져나오는 시위대 등을 체포했다. 이에 맞서 시위대는 교내 곳곳에 불을 지르고 수십 개의 가스통을 터뜨리며 저항했다.

영국은 제1차 아편전쟁(1839~1842년)에서 승리하면서 중국으로부터 1842년 홍콩의 지배권을 획득하게 됐다. 이후 제2차 아편전쟁(1856~1860년) 이후 1898년 홍콩을 영국령으로 99년간 임차하는 내용의 협정을 맺었다. 영국의 직할 식민지가 된 홍콩은 이후 대영제국의 무역 중심지로 거듭나면서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시장 경제의 허브로 급부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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