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르트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의 아들인 프리츠 폰 바이체커가 19일(현지시간) 베를린 샬로텐부르크의 슐로스파크 병원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직후 경찰과 소방대원, 의료진 등이 출동해 병원 앞에 모여 있다. 숨진 바이체커는 슐로스파크 병원 전문의로 이날 의학 강연을 하던 중 한 남성의 흉기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베를린 연합뉴스
프리츠 폰 바이체커는 자신이 근무하는 베를린 샬로텐부르크의 슐로스파크 병원에서 의학 공개 강연을 하는 도중 한 남성에게 공격을 당했다. 동료 의사들의 즉각적인 응급조치에도 그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날 비번으로 현장에 있던 경찰관(33)이 공격을 막으려다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공격한 남성(57)을 체포했지만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리츠 폰 바이체커는 슐로스파크병원 전문의로, 이날 2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공개 강연을 하고 있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대변인을 통해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크리스티안 린트너 자유민주당 대표는 트위터에 “친구인 바이체커가 흉기에 찔렸다. 그는 열정적인 의사였고 좋은 사람이었다”고 슬퍼했다.
독일 바이체커 전 대통령 만난 DJ 내외
김대중평화센터가 12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생전 모습을 공개했다. 2005년 고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가 방한한 독일의 폰 바이체커 전 대통령 내외와 기념식을 하고 있다. 2019.6.12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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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선임기자 l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