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1만명 확진자…인도 봉쇄 풀자마자 봇물 터지듯

3일간 1만명 확진자…인도 봉쇄 풀자마자 봇물 터지듯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5-07 16:33
수정 2020-05-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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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 봉쇄령 속 생활고 시위하는 이주 노동자들
인도 코로나19 봉쇄령 속 생활고 시위하는 이주 노동자들 인도 암리차르 빈민가 이주 노동자들이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 봉쇄령 중 주방 용구를 든 채 생활고를 호소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4.23.
암리차르 AFP 연합뉴스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꽁꽁 걸어뒀던 봉쇄를 풀기 시작하자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봉쇄 완화는 그간 마비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이지만 이를 계기로 감염자가 봇물 터지듯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7일 오전 11시 현재(현지시간)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5만2952명(사망자 1783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561명과 89명 발생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는 5일 3900명, 6일 2958명에 이어 이날까지 3일 만에 1만419명이 나왔다. 지난달 중순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안팎이었지만 최근 폭증했다. 이는 인도가 감염자가 없거나 적은 지역의 활동을 상당 부분 허용했기 때문이다. 항공기 운항, 교육·종교 시설, 영화관과 술집 등에서 제한 조치가 대부분 사라졌다.

인도 정부로서도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 4월 인도 노동자 1억22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도 역대 최대치인 27.1%에 달했다.

인도 정부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검사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확산세는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인도의 코로나19 검사수는 7일 127만6781건으로 지난 달 비해 5배 정도 늘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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