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우 송환 불허에 美 “세계서 가장 위험한 성범죄자”

손정우 송환 불허에 美 “세계서 가장 위험한 성범죄자”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7-08 06:59
수정 2020-07-0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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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우 석방
손정우 석방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 씨가 6일 오후 법원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으로 석방되어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20.7.6 연합뉴스
한국 법원 결정에 “실망했다”

미국 법무부와 연방검찰이 세계 최대의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를 미국으로 송환하지 않기로 한 한국 법원의 결정에 대해 실망의 뜻을 밝혔다.

7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대한 한국의 불허 결정과 관련한 연합뉴스 질의에 워싱턴DC 연방검찰의 마이클 셔윈 검사장 대행의 성명을 인용해 “우리는 미국 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아동 성 착취 범죄자 중 한 명에 대한 법원의 인도 거부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 사법 당국은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한국 법무부의 노력에 감사하며, 우리는 법무부 및 다른 국제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해 우리 인구 중 가장 취약한 구성원인 아동에게 피해를 주는 온라인 초국가적 범죄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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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웰컴 투 코리아?
성범죄자, 웰컴 투 코리아? 텔레그램 성착취 문제를 알린 여성 활동가들이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한 손정우씨의 미국 인도를 불허한 사법부를 비판하는 포스트잇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뉴스1
앞서 미 법무부는 손정우 사건을 수사한 연방 검찰의 요청에 따라 한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구했지만 서울고법은 지난 6일 아직 국내에서도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송환 불허 결정을 내렸다.

국내서도 손정우의 미국 인도가 거절된 뒤 후폭풍이 거센 상황이다.

법원의 결정이 사실상 손정우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강영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대법관 후보자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하루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재판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도 줄을 이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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