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도 해석하면서…손흥민 영어엔 ‘소리지른다’ 지문

프랑스어도 해석하면서…손흥민 영어엔 ‘소리지른다’ 지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9-13 10:52
수정 2020-09-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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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다큐멘터리 예고편 인종차별 논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지난 11일(현지시간) 공개한 다큐멘터리 예고편에서 손흥민의 발언을 ‘(샤우팅)’이라고 지문처리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있다. 트위터 캡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지난 11일(현지시간) 공개한 다큐멘터리 예고편에서 손흥민의 발언을 ‘(샤우팅)’이라고 지문처리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있다. 트위터 캡처
축구선수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동료 선수와 언쟁을 벌이는 장면을 내보내면서 ‘고함’(SHOUTING)이라고만 자막을 단 방송에 대해 팬들이 인종차별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팀을 위해 뛰어라!’ 손흥민은 하프타임 위고 요리스에 격노했다. 마지막 3편 월요일(14일) 공개”라면서 ‘모 아니면 도’ 예고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마존이 제작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9부작 다큐멘터리로, 비밀공간인 라커룸까지 카메라를 설치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찍었다. 오는 14일 7~9편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예고편에는 손흥민이 지난 7월6일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동료선수 위고 요리스(34)와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요리스는 손흥민에게 수비에 가담하지 않는다고 화를 냈고, 손흥민은 요리스에 “대체 뭐가 문제냐. 넌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난 널 존중했다”(What’s wrong with you? What’s your respect on me? I respect you)고 말했다.

아마존은 손흥민의 영어를 ‘소리지른다’(SHOUTING)라고만 처리했다. 반면 요리스와 다른 선수 세르지 오리에(28)의 발언은 모두 영어 자막으로 처리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손흥민 발언 내용에 제대로 자막이 달리지 않은 것은 인종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오리에가 프랑스어로 “괜찮다”고 한 말도 영어 자막으로 처리했는데 손흥민의 영어 발언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은 매우 무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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