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세계 최초로 접종” 英 할머니, 2차 접종도 완료

“화이자 백신 세계 최초로 접종” 英 할머니, 2차 접종도 완료

임효진 기자
입력 2020-12-30 09:20
수정 2020-12-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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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코로나 백신 접종 英서 시작됐다… 1호는 90세 여성
세계 첫 코로나 백신 접종 英서 시작됐다… 1호는 90세 여성 지난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보고된 지 343일 만인 8일 영국 코번트리의 한 지역 병원에서 90세 여성 마거릿 키넌(왼쪽)이 간호사 메이 파슨스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에서 80세 이상 노인 등에게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코번트리 AP 연합뉴스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 최초로 접종했던 영국 여성이 2회차 접종을 완료했다.

29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코번트리 대학병원과 워릭셔 국민보건서비스(NHS) 트러스트는 이날 마거릿 키넌(91) 씨가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접종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1회차 백신을 맞은지 21일 만이다.

화이자 백신은 1회차 접종 이후 어느 정도 면역력이 형성되지만, 3주 간격을 두고 2회차 접종을 해야 95%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의 앤디 하디 교수는 “마거릿 키넌 씨가 오늘 대학병원으로 돌아와 안전하게 2회차 접종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하디 교수는 “우리 직원들이 그동안 마거릿의 가족들과 연락해왔다”면서 “그녀는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간 뒤 잘 회복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영국 정부는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뒤 8일부터 접종을 개시했다.

키넌씨는 8일 오전 6시 31분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백신을 맞아 ‘세계 최초 접종자’ 기록을 갖게 됐다. 북아일랜드 에니스킬렌 출신인 그는 코번트리에서 약 60년을 살았다.

키넌씨는 백신을 접종하는 순간의 느낌에 대해 “정말 좋았다”며 “나는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다음주 자신이 91세 생일을 맞는 것과 관련해 “내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생일선물을 앞당겨 받았다. 한 해 대부분을 혼자서 보내다가 드디어 새해에는 가족 및 친구들과 보내는 것을 고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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