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정책 검토 막바지, 북한 문제에 동맹과 같은 입장 최우선순위“

“대북정책 검토 막바지, 북한 문제에 동맹과 같은 입장 최우선순위“

이지운 기자
입력 2021-03-27 09:43
수정 2021-03-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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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국, 좋지 못한 일 마주하게 될 수도”

미국 백악관 젠 사키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북 정책과 관련, “다자 이해당사자 간 대북 정책 검토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과 일본의 안보보좌관들과 대북정책 검토를 논의 중이며, 한·미·일 3자 대화가 다음 주에 열린다. 우리 검토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주 후반 워싱턴DC에서는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미국의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만남이 예정돼있다.
북한의 새 탄도 미사일
북한의 새 탄도 미사일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에 맞춰 쏘아올린 ‘신형전술유도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쳐
이와 관련 미국 국무부 젤리나 포터 부대변인은 “지금 우리의 최우선순위 중 하나는 북한 문제에 있어 동맹 및 파트너와 같은 입장이라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북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규정한 것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상응한 대응이 있을 것”라고 경고했었다.

북은 27일 조선중앙통신에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명의로 담화를 내고 “미국의 새 정권이 분명 첫 시작을 잘못 뗐다고 생각한다”며 “앞뒤 계산도 못하고 아무런 말이나 계속 망탕 하는 경우 미국은 좋지 못한 일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담화는 “자위권에 속하는 정상적인 무기 시험을 두고 미국의 집권자(바이든 대통령)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걸고 들며 극도로 체질화된 대조선(대북) 적대감을 숨김없이 드러낸 데 대하여 강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미국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며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리병철은 “우리는 워싱톤에서 정권이 바뀐 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를 가장 중대한 ‘안보위협’으로 걸고 들며 우리 국가의 자주권과 존엄을 건드리는 언행들을 일삼은 데 대하여 정확히 잊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의 새 정권의 호전적인 자세는 우리가 어느 길로 가야 하는가를 다시금 가리켜주고 있다”며 “우리에게 우리가 할 일의 정당성을 또 한번 인식시켜줬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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