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 도와주세요. 우리 주인 아저씨가 집에서 쓰러졌어요”

“멍멍 도와주세요. 우리 주인 아저씨가 집에서 쓰러졌어요”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4-22 21:20
수정 2021-04-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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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으로 받은 케이크를 먹는 아스트로. 페이스북
상으로 받은 케이크를 먹는 아스트로. 페이스북
주인 쓰러지자 사람 불러온 반려견
소방서·동물단체, 메달과 케이크 제공
언론, 반려견을 ‘영웅’으로 칭송
미국의 한 반려견이 주인이 쓰러지자 이웃을 불러왔다. 주인은 목숨을 구했다.

22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엘패소의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품종의 반려견 ‘아스트로’는 지난 14일 집에서 주인이 갑자기 쓰러지자 밖으로 뛰어나가 길 가던 사람을 집으로 들어오게 했다.

아스트로는 긴박하게 짖으며 자신을 따라오라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를 보고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한 행인이 집 안으로 들어와 쓰러진 주인을 확인하고 911구급대에 신고한 것이다.

구급대는 의식을 잃은 개 주인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후 근처 병원으로 옮겼다. 주인은 현재 건강을 회복했다.

엘패소 소방당국은 페이스북에서 “아스트로의 도움이 없었다면 환자를 발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아스트로는 영웅이다. 그는 주인이 실린 구급차에도 올라타려 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의 메달을 목에 건 아스트로. 페이스북
소방당국의 메달을 목에 건 아스트로. 페이스북
엘패소 소방당국과 동물단체로부터 메달과 케이크 받아아스트로는 주인의 목숨을 구한 공로로 엘패소 소방당국과 동물단체로부터 메달과 케이크를 받았다.

아스트로가 목숨을 구한 남성의 어머니는 “홀로 거리를 전전하던 아스트로를 1년 전 입양했다”면서 “아스트로가 이런 일을 해낼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맹견으로 분류되는 핏불테리어를 무서워했다는 마르티네스는 “아스트로를 잘 대해주니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아스트로가 자기 본모습을 찾아가는 듯했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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