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낀 바이든에 발끈한 英 “여왕은 안썼는데”

선글라스 낀 바이든에 발끈한 英 “여왕은 안썼는데”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6-15 17:55
수정 2021-06-15 17: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 언론 “왕실 예법 위반한 결례”
“미국 여왕도 아닌데 황당” 반론도

이미지 확대
영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글라스 차림으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접견했다. 2021-06-14 AFP연합뉴스
영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글라스 차림으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접견했다. 2021-06-14 AFP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영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글라스 차림으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접견했다. 2021-06-14 AP연합뉴스
영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글라스 차림으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접견했다. 2021-06-14 AP연합뉴스
영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글라스 차림으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접견한 사진을 두고 영국에서는 결례라며 논란이 일고 있다. 79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95세인 여왕을 상원의원 시절 이후 약 40년 만에 다시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해 지난 13일(현지시간) 윈저성에서 여왕을 만났다. 1951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이래 여왕을 만난 13번째 미국 현직 대통령이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왕이 만난 첫 번째 외국 원수가 됐다. 여왕은 윈저성 안뜰의 연단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평소 즐겨 쓰는 파일럿 선글라스를 썼다.

이를 두고 찰스 왕자의 전(前) 집사인 그랜트 해럴드는 시사잡지 뉴스위크에 “적어도 본인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에서는 선글라스를 벗었어야 했다. 그날 햇빛이 밝긴했지만 여왕과 질 바이든 여사는 선글라스를 안 쓰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아일랜드계 혈통인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처럼 이번에도 여왕 앞에서 허리 숙이지 않았다. 바이든은 과거 부통령 시절 경호 보안코드명으로 자신의 뿌리를 지칭하는 ‘셀틱’(Celtic)을 사용했을 정도로 아일랜드계 혈통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회고록을 인용해 “아일랜드계인 바이든 대통령의 어머니는 1982년 아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처음 만날 당시 ‘여왕에게 허리 숙여 절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여왕을 다시 만나서도 절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