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전 인사하고 나갔는데…” 사고현장, 딸의 죽음과 마주한 소방관

“몇 시간 전 인사하고 나갔는데…” 사고현장, 딸의 죽음과 마주한 소방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6-16 17:26
수정 2021-06-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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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소방관 애드리안 스미스(왼쪽) 가족. 숨진 딸 엘라(가운데). 트위터 캡처
영국의 소방관 애드리안 스미스(왼쪽) 가족. 숨진 딸 엘라(가운데). 트위터 캡처
영국의 한 소방관이 차량 충돌사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그곳에서 자신의 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근무 중이던 소방관 애드리안 스미스(47)는 자동차 3중 추돌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딸 엘라(21)는 불과 몇 시간 전 친구들과 해변에 간다며 부모님께 인사하고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집으로 돌아오던 중 커브 길에서 전복된 후 뒤따르던 차량에 치였다.

스미스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는 하얀색 포드 차량 조수석에서 딸을 발견했다.

엘라는 사고로 즉사했고, 스미스는 다른 구급대원들이 딸의 시신을 옮기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스미스를 비롯한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망연자실했다.

스미스는 자신의 SNS에 엘라가 어렸을 때 가족 파티에서 춤추는 사진을 올리며 갑자기 떠난 딸을 그리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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