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43만원인데…” 21억원 저택, 스포츠카 13대 소유한 태국 경찰

“월급 143만원인데…” 21억원 저택, 스포츠카 13대 소유한 태국 경찰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8-27 17:59
수정 2021-08-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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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띠산 전 서장 집에 주차된 페라리 스포츠카. 방콕포스트 캡처
티띠산 전 서장 집에 주차된 페라리 스포츠카. 방콕포스트 캡처
부패경찰, 돈뜯어내려 용의자 고문하다 살해 혐의태국 경찰서 내에서 경찰 간부가 마약 용의자에게 돈을 뜯어내려 고문을 가하다 숨지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증거 은폐 시도도 있었다.

이 경찰 간부는 월급이 143만원 정도지만 20억원이 넘는 호화 주택에 최고급 스포츠카 등 고급차 13대를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부 나콘사완주 경찰서의 티띠산 우타나폰(39) 전 서장이 전날 오후 자수했다.

그는 이달 초 경찰서에서 마약 용의자 치라퐁 타나피팟(24)을 고문하다 숨지게 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
마약 용의자에게 비닐봉지를 씌워 고문하는 티띠산 전 경찰서장의 모습. 해당 보도 캡처
마약 용의자에게 비닐봉지를 씌워 고문하는 티띠산 전 경찰서장의 모습. 해당 보도 캡처
용의자 숨지자…부하 경찰관에게 CCTV 삭제 지시용의자가 숨지자 그는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삭제를 지시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그러다 부하 경찰관 중 한 명이 법률지원단체의 변호사에게 제보하며 덜미가 잡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티띠산 전 서장이 용의자에게 요구한 액수는 200만 밧(약 7150만원)이었다.

CCTV에는 경찰서 사무실에서 티띠산 전 서장이 손이 묶인 마약 용의자 치라퐁의 머리에 비닐봉지를 겹겹이 씌우고 질식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발버둥 치던 용의자가 쓰러지자 경찰들이 응급조치하는 장면도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

해당 사건으로 그를 포함해 경찰 7명이 직위 해제 됐다.
경찰에 자수한 티띠산 우타나폰 전 경찰서장(가운데 수갑찬 사람). EPA 연합뉴스
경찰에 자수한 티띠산 우타나폰 전 경찰서장(가운데 수갑찬 사람). EPA 연합뉴스
월급 143만원, 21억 저택에 페라리·람보르기니 등 고급차 13대이후 방콕에 있는 티띠산 전 서장의 호화 저택이 공개되고 여론은 싸늘해졌다.

군과 함께 태국의 대표적인 ‘힘 있는’ 기관인 경찰은 그동안 각종 비위와 부패 사건의 당사자로 여론의 비판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그의 월급은 4만 밧(약 143만원)이었지만, 그의 저택 가격은 6000만 밧(약 21억원)에 달했고 집에는 람보르기니와 페라리를 포함해 고급 외제차가 13대나 있었다. 차들의 가격만 해도 1억 밧(약 36억원)이 넘는다고 신문은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그가 2011년부터 약 7년간 밀반입된 고급 차량 368대를 처리하는 업무를 맡았다면서, 당시 규정상으로 밀반입 차량 경매 수익의 상당 부분이 경찰에게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용의자 휴대폰에 마약 관련 사진들이 있어 큰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내려다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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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국에서 경찰 개혁 법안이 발의됐지만, 경찰 출신 인사들의 이견 등으로 인해 처리가 애초 계획보다 수년이나 지연된 상태라면서 올해에도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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