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정부 “중국산 휴대전화 당장 버려라”

리투아니아 정부 “중국산 휴대전화 당장 버려라”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9-22 22:37
수정 2021-09-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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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당국, 중국 샤오미 화웨이 등의 휴대전화가 ‘티벳 자유’ ‘대만 독립’ 등 중국에서 민감한 단어를 자동 검열해 사용정보를 싱가포르 서버로 보낸다고 밝혀

22일 밤 홍콩 몽콕 거리에 있는 중국업체 샤오미의 한 매장. 홍콩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매장이 완파돼 보호면이 둘러쳐져 있다. 그러자 시위대는 이를 비웃듯 온갖 낙서를 해 놓았다.
22일 밤 홍콩 몽콕 거리에 있는 중국업체 샤오미의 한 매장. 홍콩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매장이 완파돼 보호면이 둘러쳐져 있다. 그러자 시위대는 이를 비웃듯 온갖 낙서를 해 놓았다.
리투아니아 국방부가 중국산 휴대전화를 사지 말고, 현재 사용중인 것은 버리라 조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중국의 거대 휴대전화 생산업체인 샤오미는 전화기에 ‘티벳 자유’ ‘대만 독립’ ‘민주화 운동’ 등과 같은 민감한 단어를 자동으로 검열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투아니아 보안 당국은 이날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샤오미의 휴대전화 시스템 애플리케이션과 자동 탑재된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449개의 단어를 검열하고 있으며, 단어 목록은 계속 업데이트된다고 덧붙였다.

샤오미의 Mi 10T 5G 휴대전화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는 유럽연합(EU) 지역 내에서 끄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언제든 원격에서 켜는 것이 가능하다고 리투아니아 국방부의 국가 사이버 보안 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마르기리스 아브케비시우스 리투아니아 국방부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조언은 중국산 휴대전화를 사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미 사서 쓰고 있는 것은 가능한 빨리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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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야권 활동가들이 3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유럽의회 연락사무소 앞에서 구금된 정치범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벨라루스 야권 활동가들이 3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유럽의회 연락사무소 앞에서 구금된 정치범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샤오미 측은 로이터 통신사의 질문에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리투아니아와 중국 간의 관계는 좋지 않아 지난달 중국은 베이징 주재 리투아니아 대사의 철수를 요구하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파견한 외교관을 철수시켰다.

이는 리투아니아가 지난달 대만의 대사관 격인 대만 대표부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라 주장하고 있어 대만은 유럽과 미국에 대만이란 이름 대신 수도 타이베이 이름으로 외교관을 파견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안보 보좌관인 제이크 설리번은 지난 주 리투아니아 수상에게 미국의 압력에 맞서 자국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리투아니아의 국가 사이버 센터는 샤오미 휴대전화가 암호화된 휴대전화 사용 정보를 싱가포르에 있는 서버로 전송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보안상의 결함은 중국 화웨이 P40 5G 기종에서도 발견됐다. 하지만 또 다른 중국 휴대전화 업체인 원플러스 제품에서는 이러한 보안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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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측은 자사의 제품이 사용 정보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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