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 ‘인천 빙하’ 생겼다…2018 기후 회의 개최로 명명

남극에 ‘인천 빙하’ 생겼다…2018 기후 회의 개최로 명명

윤연정 기자
입력 2021-11-16 15:50
수정 2021-11-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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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극지명위원회, 기후회의 개최 도시 9 곳 지명 등록
서남극 빙하 위성사진에 표시된 마틴 반도와 스콧 반도 사이 두 번째 빙하에 ‘인천 빙하’라는 이름이 붙었다.  영국 남극지명위원회 제공
서남극 빙하 위성사진에 표시된 마틴 반도와 스콧 반도 사이 두 번째 빙하에 ‘인천 빙하’라는 이름이 붙었다.
영국 남극지명위원회 제공
남극에 ‘인천’ 지명을 딴 빙하가 생겼다고 인천시는 16일 밝혔다.

영국 남극지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남극 갯츠 빙붕(Gets Ice Shelf)에 연결된 이름 없는 빙하 9개에 최근 주요 기후 회의 개최 도시 이름을 붙였다. 인천시는 2018년 10월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심의하기 위해 개최한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를 인연으로 빙하 이름 ‘인천 빙하(Incheon Glacier)’를 부여받았다.

남극지명위는 인천 외에 제네바·리오·베를린·교토·발리·스톡홀름·파리·글래스고 등 총 9개 도시 이름을 기후 회의 개최 시기순으로 서남극 빙하 9개에 이름을 붙였다.

이 가운데 최근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COP26)을 개최한 글래스고의 지명을 따서 지은 글래스고 빙하가 제일 위에 있다.

9개의 빙하는 올해 2월 한국 극지연구소와 영국 리즈대, 스완지대 등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매우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1994년부터 2018년까지 인공위성 관측결과 지난 25년 동안 약 3150억 t의 얼음이 이 지역에서 소실됐다. 이는 전 세계 해수면을 약 0.9mm 높일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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