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한 살해 위협 계속돼”...‘해리 포터’ 작가, 트랜스젠더 운동가들 맹비난

“무수한 살해 위협 계속돼”...‘해리 포터’ 작가, 트랜스젠더 운동가들 맹비난

김태균 기자
입력 2021-11-23 09:20
수정 2021-11-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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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J.K.롤링  로이터 연합뉴스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J.K.롤링
로이터 연합뉴스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해리 포터’(Harry Potter) 시리즈의 작가인 영국의 조앤 K 롤링(56)이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자신에 대한 무수한 살해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자신의 집 주소를 공개한 트랜스젠더 권리 활동가 3명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앞서 19일 트랜스젠더 활동가 3명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롤링의 집 앞에서 주소가 드러나는 상태로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롤링은 “나는 집안을 도배할 수 있을 정도로 무수한 살해 위협을 받았지만, 침묵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뒤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해 “당신들의 활동이 여성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를 스토킹하고 괴롭히고 위협하는 일을 멈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롤링은 트랜스젠더의 권리와 관련해 논쟁을 벌여 왔다. 지난해 6월 한 사회적기업이 ‘여성’ 대신에 ‘월경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자 트위터에 “이러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가 분명히 있는데 누가 좀 알려 달라”고 조롱하듯 글을 올려 트랜스젠더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의 한 장면. 왼쪽부터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의 한 장면. 왼쪽부터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이에 대해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았던 영국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롤링을 대신해 사과한다며 “성 전환 여성은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롤링은 얼마 후에는 로버트 케네디 인권재단이 트랜스젠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비판했다며 이 단체로부터 받은 ‘희망의 물결상’을 반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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