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해지는 러군 공격, 키이우 지하철역 폐쇄·아파트 폭격

과격해지는 러군 공격, 키이우 지하철역 폐쇄·아파트 폭격

윤연정 기자
입력 2022-03-15 18:41
수정 2022-03-1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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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수도 키이우에 무차별 민간인 폭격
주거아파트·버스화재, 지하철역 폐쇄
외신 “러군, 조만간 수도 진격 할 것”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루카니우스카 지하철역과 사무실이 폭격을 받아 폐쇄됐다.  키이우 지하철 네트워크 트위터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루카니우스카 지하철역과 사무실이 폭격을 받아 폐쇄됐다.
키이우 지하철 네트워크 트위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15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 있는 지하철역이 포격을 받아 폐쇄됐다. 앞서 민간인 아파트와 버스정류장도 폭격당하며 사상자가 발생했다. 무차별적으로 가해지는 공격에 러시아군의 수도 진격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BBC 방송에 따르면 키이우 지하철 네트워크는 이날 아침 루카니우스카역과 사무실이 훼손돼 폐쇄했다고 밝혔다. 루카니우스카역은 키이우 중심부와 가까운 역이다. 전날 키이우의 한 버스정류장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보도했다. 버스 1대와 택시 1대가 전소됐고 인근 건물의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다. 폭격으로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이외에도 주거용 아파트가 폭격당해 파손되거나 화염에 휩싸였다. 전날 16층 규모 아파트에 발사체가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폭격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35명이 구출됐다고 BBC방송 등은 전했다. 이외에도 수도 키이우 내 9층과 10층 규모 주거용 건물 두 곳도 폭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각각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외 단독 주택도 폭격당했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포격으로 파괴된 한 아파트에서 견인 트럭이 폐승용차 한 대를 옮기고 있다. 키이우 AFP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포격으로 파괴된 한 아파트에서 견인 트럭이 폐승용차 한 대를 옮기고 있다. 키이우 AFP 연합뉴스
조만간 수도 키이우의 방어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가전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11일 미 방송매체 NBC는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가정보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앞으로 1~2주 내 키이우를 포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현재 키이우 도심에서 15㎞ 떨어진 곳에 있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달 24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근까지 어린이 46명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민간인 636명이 사망하고 112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인권사무소는 하르키우와 마리우폴 등에서 사상자 보고가 지연돼 사망자 수는 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을 추정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최근까지 마리우폴 시민 2500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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