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 더 줘라!”…‘뉴욕 지하철 총격’ 범인 알아챈 보안직원, 영웅으로

“현상금 더 줘라!”…‘뉴욕 지하철 총격’ 범인 알아챈 보안직원, 영웅으로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4-14 13:55
수정 2022-04-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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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지하철 총격범을 거리에서 알아차린 보안업체 직원 자크 타한(Zach Tahhan). 2022.04.14 데일리메일 캡처
미국 뉴욕 지하철 총격범을 거리에서 알아차린 보안업체 직원 자크 타한(Zach Tahhan). 2022.04.14 데일리메일 캡처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을 벌인 용의자가 붙잡힌 가운데, 용의자를 하루 만에 잡을 수 있도록 도운 보안업체 직원이 뉴욕의 ‘새 영웅’으로 떠올랐다. 주인공은 뉴저지에 사는 보안업체 직원 자크 타한(Zach Tahhan)이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타한은 뉴욕 이스트빌리지의 한 편의점에서 CCTV 카메라를 점검하고 있었다.

일하던 중 타한은 편의점 근처 패스트푸드점에서 나오는 남성이 전날 지하철에서 총기를 난사해 현상수배에 오른 용의자 프랭크 제임스(62)임을 알아챘다.

놀란 그는 편의점 직원에게 경찰 신고를 부탁한 후 용의자의 뒤를 쫓아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 용의자를 체포했다.
자크 타한(Zach Tahhan)이 용의자를 발견했을 당시를 설명하고 있다. 2022.04.14 데일리메일 캡처
자크 타한(Zach Tahhan)이 용의자를 발견했을 당시를 설명하고 있다. 2022.04.14 데일리메일 캡처
용의자를 잡은 타한은 현상금 5만 달러(한화로 약 6천만원)를 받을 예정이다. 매체는 “많은 군중들이 타한에게 보상금을 2배는 높여서 줘야한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타한은 “돈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그저 옳은 일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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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출근길 공포로 몰아넣은 용의자
뉴욕 출근길 공포로 몰아넣은 용의자 12일(현지시간) 오전 8시 24분 출근길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최소 29명이 부상을 당했고 이 가운데 10명은 총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 62세 흑인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AP 연합뉴스
지하철 총격 사건으로 혼돈에 빠진 뉴욕 지하철역. 소셜미디어
지하철 총격 사건으로 혼돈에 빠진 뉴욕 지하철역. 소셜미디어
한편 지난 13일 뉴욕 경찰 당국은 전날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 30분쯤 브루클린 지하철역에서 총격을 저지른 용의자 프랭크 제임스를 체포했다.

사건 당시 제임스는 방독면을 쓰고 연기를 피운 뒤 33번에 걸쳐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했다. 제임스의 공격에 놀란 승객들이 대피하는 과정에 최소 20여명이 다쳤고, 직접 총을 맞은 10명 중 5명은 중태다.

뉴욕 동부지검은 제임스에 대해 공공 교통시설 이용자들에 대한 테러 행위를 금지하는 연방법 조항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유죄 시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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